제목 # A B C D E F G H I J K L M N O P Q R S T U V W X Y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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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 A B C D E F G H I J K L M N O P Q R S T U V W X Y Z




 

 

     

Silly Love Songs
- Red House Painters -

Songs For A Blue Guitar (1996)

 

You'd think that people would have
had enough of silly love songs
I look around and I see it isn't so

Some people wanna fill the world
with silly love songs
And what's wrong with that
Oh how I'd like to know
Because here I go again

I love you, I love you
I love you, I love you

I can't explain the feeling's plain to me
Now can't you see
She gave me more
She gave it all to me
What's wrong with that
Oh how I'd like to know
Because here I go again

How can I tell you about my loved one
How can I tell you about my loved one
How can I tell you about my loved one

한심한 사랑 노래는
지겹게 들었다고 생각하겠지만
내가 보기엔 그렇지 않아

그런 시시한 사랑 노래로
세상을 채우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어
그게 뭐가 어때서 그래
난 정말 알고 싶어
그래서 다시 이렇게 노래하잖아

사랑해, 사랑해
당신을 사랑해

왜 이렇게 확신에 찬 기분일까
이제는 알겠지
그녀는 내게 더 베풀려 하고
내게 모든 것을 다 바쳤어
그게 뭐가 어때서 그래
난 정말 알고 싶어
그래서 다시 이렇게 노래하는 거야

내 사랑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내 사랑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내 사랑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Mark Kozelek이 이끄는 Red House Painter의 1996년 앨범에 실린 이 곡을 수 십 번을 듣도록 이게 바로 Paul McCartney의 그 유명한 히트곡이라고는 꿈도 못 꿨습니다. 어느날 가사를 살펴 보다가 맨 위에 표시된 원작자 이름을 보고 나니 뒤통수를 기분 좋게 한 대 얻어 맞은 기분이더군요. Beatles 해산 후 자신의 밴드 Wings를 결성해서 활동하던 Paul McCartney의 1976년 앨범 <Wings At The Speed Of Sound>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부담없고 경쾌하기 그지 없는 이 곡만큼은 싱글로도 발매되어 차트 1위까지 올랐었죠.

곡 전반부에서는 얼핏 들으면 Neil Young의 'Cortez The Killer'와 비슷한 분위기의 멜로디가 흐르다가 거의 5분 동안 몽롱한 연주만 이어집니다. 그리고 Mark Kozelek의 보컬이 가세해서 리드미컬하고 흥겨운 원곡을 슬로우/새드코어 스타일로 무려 11분에 육박하도록 커버했네요.

하지만 대부분의 커버곡들이 원곡 및 원작자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행해지는 것에 비해 Mark Kozelek의 이 리메이크에 대한 변은 좀 뜨끔합니다. 그 이유인 즉슨 '가사는 훌륭하지만 멍청하게 만들어진 멜로디 때문에 곡이 망가졌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이 곡 발표 후 Paul McCartney와 별문제가 없었을까요.

그 동기가 어쨌든 간에 Mark Kozelek 이 사람의 예측불허 리메이크 실력은 일품입니다. Simon & Garfunkel이나 John Denver는 이해할만 하지만 Yes와 Genesis를 리메이크 한다는 건 섣불리 예상이 안됩니다. 한술 더 떠서 Kiss나 AC/DC 곡까지 완전히 색다른 노래로 다시 만들어 내는 걸 보면 과연 또 누구의 곡에 손을 댈지 기대가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팝앤리릭 POP & LYRIC 1998-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