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A B C D E F G H I J K L M N O P Q R S T U V W X Y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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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 A B C D E F G H I J K L M N O P Q R S T U V W X Y Z

Blind Willie McTell
- Bob Dylan -

The Bootleg Series Volumes 1-3 (Rare & Unreleased 1961-91) (1991)

Seen the arrow on the doorpost
Saying, "This land is condemned.
All the way from New Orleans
to Jerusalem."

I traveled thru East Texas
where many martyrs fell
And I know no one can sing the blues
like Blind Willie McTell

Well I heard that hoot-owl singing
as they were taking down the tents
The stars above the barren trees
were his only audience

Them charcoal gypsy maidens
can strut their feathers well
But nobody can sing the blues
like Blind Willie McTell

See them big plantations burning
Hear the cracking of the whips
Smell that sweet magnolias blooming
See the ghost of slavery ships

I can hear them tribes a-moaning
Hear that undertaker's bell
Nobody can sing the blues
like Blind Willie McTell

There's a woman by the river
with some fine young handsome man
He's dressed up like a squire
bootleg whiskey in his hand

There's a chain gang on the highway
I can hear them rebels yell
And I know no one can sing the blues
like Blind Willie McTell

Well god is in his heaven
And we all want what's his
But power and greed and corruptible seed seem to be all that there is

I'm gazing out the window
of the St. James hotel
And I know no one can sing the blues
like Blind Willie McTell

문기둥에 이렇게
쓰여 있는 걸 봤어
"뉴올리언스에서 예루살렘까지
모두 저주받은 이 땅이여"

많은 희생자들이 쓰러진
동부 텍사스를 떠돌았어
아무도 블라인드 윌리 맥텔처럼
블루스를 부르지는 못해

그들이 텐트를 걷고 있을 때
나는 부엉이 울음소리를 들었어
메마른 나무 위로 비치는 별들만
그 소리를 듣고 있었지

까만 집시 처녀들이
제아무리 뽐내며 걸어도
그 누구도 블라인드 윌리 멕텔처럼
블루스를 부르지는 못해

불타는 저 농장을 좀 봐
매서운 채찍 소리를 들어 봐
피어나는 어여쁜 목련향을 맡아봐
노예선의 유령을 좀 봐

부족 사람들의 통곡이 들려
장의사의 종소리가 들려
그 누구도 블라인드 윌리 멕텔처럼
블루스를 부르지는 못해

한 여인이 강가에서
잘생긴 젊은이와 함께 있었어
곱상하게 차려입은 그의 손에는
밀주(密酒)가 들려 있었어

도로가에서 일하는 사슬에 묶인 죄수들
그 반항아들의 외침이 들려
그 누구도 블라인드 윌리 멕텔처럼
블루스를 부르지는 못해

천국에 계신 하느님
우린 모두 그 천국에 가기 원하지만
지금 넘쳐 나는 건 권력과
탐욕과 부패의 씨앗뿐인 것 같아

나는 성 제임스 호텔에서
창 밖을 바라 보네
그 누구도 블라인드 윌리 멕텔처럼
블루스를 부르지는 못해

아프리카에서 끌려온 노예들과 그들의 노동력을 잔인하게 착취했던 남부를 배경으로 미국의 수치스러운 역사를 고찰하는 곡으로 알려진 노래입니다. 텍사스, 노예, 채찍 등 일차적으로 눈에 들어오는 단어를 통해 얼핏 짐작은 가능하지만 Bob Dylan의 곡은 의도적으로 또는 의도하지 않아도 팬들의 지나친 관심으로 사소한 단어 하나하나마저 새로운 의미를 부여받는 경우가 허다함을 감안하면 이 곡 역시 무수한 논란의 대상이 되었을 법합니다.

이 곡은 원래 1983년 앨범 <Infields>에 수록하려고 준비했다가 미처 실리지 못했던 트랙입니다. 그래서 1961년부터 1991년 사이에 녹음된 미발표 트랙 및 라이브 그리고 얼터너티브 버전을 모은 1991년 발매 부틀렉 박스 세트에 따로 실리게 됐죠. 정규 앨범용으로 준비했다가 탈락당하는 수모를 겪었다면 당연히 '함량 미달'을 먼저 의심해 볼만하지만, 변변한 준비도 못한 채 Bob Dylan이 직접 피아노를 치고 Mark Knopfler가 반주를 맡아서 한번에 원테이크로 녹음된 이 곡이 Bob Dylan의 만들어 낸 최고의 곡 중 하나로 꼽히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