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A B C D E F G H I J K L M N O P Q R S T U V W X Y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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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 A B C D E F G H I J K L M N O P Q R S T U V W X Y Z

The Ballad Of Cursed Anna
- Jonathan Kelly -

Twice Around The Houses (1972)

My path led through a woodland
far behind a rusted gate
I knew it was a shortcut
if I kept my walking straight
But then, like out of nowhere,
this old wizened man appeared
Holding high his one hand
while the other stroked his beard

"Beware the cursed Anna's stare"
this warning did he bring
"No-one makes it through this wood,
coming out as they went in!"

"But a change is what I'm looking for"
I told the sad old man
And bidding him a last farewell
into the wood I ran
Soon I came to the river
where I stopped to bathe my feet
And that was when I smelled
her perfume delicate and sweet

I stood up and I turned around
and there in front of me stood
a beautiful woman
who simply stared at me
And then I knew it was all true
what the old man had advised
"You must be Anna",
I said, as I looked into her eyes

When we came together
in a passionate embrace
I felt my body weaken
and my heart begin to race
And when at last the kissing stopped
I saw to my alarm
This woman now had changed
into a young girl in my arms

I heard her childish laughter
as she vanished through the trees
I turned back to the river,
my reflection for to see
And there inside the water
I saw exactly as I feared
To my horror I'd turned into
an old man with a beard

For seven long years I've waited
by this gate, wishing that I could die
But that can never happen
if some other young lad comes by
I know I must warn him
to go some other way
But hope that, like most men of that age,
he won't believe what old men say

이른 아침 햇살 속에
고향을 향해 걷고 있었어
하룻밤을 보낸 감옥을
뒤로 하고 떠나면서 말이야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
왜 벌을 받아야 했는지 모르겠어
하지만 어쨌든 풀려 나니
안심이 되고 기뻤지

녹슨 문 너머로 이어진 길이
바로 내가 갈 길이었어
똑바로만 간다면
그게 지름길이란 걸 알고 있었어
하지만 그때 어디에선가
깡마른 노인이 나타나
한 손으로는 턱수염을 쓰다듬으며
다른 한 손을 높이 치켜들었어

그 노인은 이런 경고를 했어
"저주받은 안나의 눈길을 조심하게
이 숲에 들어올 수는 있어도
아무도 나갈 수 없다네"

"하지만 전 색다른 걸 찾고 있어요"
그 애처로운 노인에게 이렇게 말하고
그에게 마지막으로 작별 인사를 하고
숲 속으로 뛰었어
머지않아 강에 이르렀고
거기에서 발을 씻었지
그녀의 미묘하고 향긋한 향기를 맡은 건
바로 그때였어

일어서서 돌아보니
내 앞에는 한 아리따운 여인이
서서 나를 그저
바라보고 있었어
나는 그 노인이 한 말이
모두 사실이란 걸 깨달았어
"당신이 안나군요"
그녀의 눈을 바라보며 난 말했어

우리가 껴안으며
열정적인 포옹을 했을 때
난 몸이 약해지고
가슴이 뛰는 것 같았어
마침내 키스가 멈추었을 때
놀라운 광경을 보았어
그 여인이 내 품에서
젊은 아가씨로 변해 있었던 거야

나무 사이로 사라져 가는
그녀의 아이 같은 웃음소리를 들었어
나는 강으로 돌아가서
물에 비친 내 모습을 보았어
그리고 물속에서 내가 두려워했던
바로 그 모습을 보았어
소름 끼치게도, 내가 턱수염 기른
노인으로 변해 버린 거야

기나 긴 7년 동안 이 문 옆에서
난 죽기를 바랐어
하지만 그럴 수도 없었어
어떤 젊은이가 지나간다면
그에게 다른 길을 가라고
경고해야만 해
하지만 그 나이의 여느 젊은이들처럼
그도 늙은이의 말을 믿지 않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