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A B C D E F G H I J K L M N O P Q R S T U V W X Y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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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 A B C D E F G H I J K L M N O P Q R S T U V W X Y Z




 

 

     

Andy
- Frank Zappa -


One Size Fits All (1975)

 

Is there anything good inside of you
If there is, I really wanna know
Is there?

Is there anything good inside of you
If there is, I really wanna know
Really wanna know

Something, anything
Something, anything

Show me a sign if you don't mind
Show me a sign if you don't mind

Do you know what I'm really telling you
Is it something that you can understand

Andy De Vine had a thong rind
It was sublime but the wrong kind

Have I aligned with a blown mind
Wasted my time on a drawn blind
Oh Andy

당신에게도 좋은 점이 있다면
난 정말 알고 싶어
그런 게 있어?

당신에게도 좋은 점이 있다면
난 정말 알고 싶어
정말 알고 싶어

뭐든지 있다면 말이야
뭐든지 있다면 말이야

괜찮다면 내게 보여 줘
괜찮다면 내게 보여 줘

내가 무슨 말 하는지 알겠어?
이해가 가느냔 말이야

앤디에게 박힌 굳은 살은
근사했지만 그건 잘못된 것이었어

내가 마약 중독자가 된 걸까
블라인드를 닫고 허송세월을 보낸 걸까
오, 앤디

Frank Zappa는 특별한 메시지를 전할 필요가 없으면 가사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합니다. 가사 보다는 연주 자체를 중요시했던 거죠. 이 곡이 그 언급을 뒷받침하는 증거 중 하나로 볼 수 있겠군요. 애매모호한 단어를 남발하며 의미심장한 척(!) 하는 골치 아픈 곡보다 차라리 낫네요. 적어도 가사 붙잡고 씨름하는 저한테는요.

가사를 보면 누군가에게 뭔가를 말해 보라고 자꾸 재촉을 하다가 대답이 없으니까 내 말이 이해가 가느냐고 묻습니다. 그리고 뚱딴지 같이 Andy De Vine이란 인물이 등장하죠. 바로 이 곡의 제목으로까지 쓰인 이름이니 상당한 유명 인사이거나 Frank Zappa와 친분이 있는 인물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1930~40년대에 TV에 출연했었고 서부 영화에서 잠깐씩 단역을 맡았던 배우였다더군요. 갑자기 이 사람을 등장 시킨 이유도 모르겠고 그에게 굳은살이 박혔다는 소리도 왜 나왔는지 오리무중입니다. Frank Zappa도 자신이 쓴 가사가 황당하게 느껴졌는지 결국 멋쩍은 얼버무림으로 곡을 마칩니다.

혹자는 이 곡이 Todd Rundgren을 노래한 것이라고도 합니다. 괴팍한 이 노래에 대한 갖가지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단지 Thong Rind과 발음이 좀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Todd Rundgren에게까지 그 억측이 뻗쳐 나갔을 뿐 실제로 별 관계는 없어 보입니다.

끊임없는 창작활동으로 디스코그라피를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많은 앨범을 쏟아내면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작품을 만들어 냈던 Frank Zappa의 1975년 이 앨범에서는 첫 곡 'Inca Roads'가 가장 돋보입니다. 다만 구성이 좀 복잡하고 긴 관계로 후보에서 탈락했네요. 그 외 곡들에서도 Zappa의 번뜩이는 기타웍이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어쿠스틱 연주도 들을 수 있습니다. 그 표현 방법이 좀 괴팍해서 그렇지 연주 자체는 정말 훌륭하죠. 이 곡은 앨범에서 가장 귀에 쉽게 들어오는 트랙이라서 골랐는데 가사 번역이 곡 이해에 별 도움은 되지 않을 것 같네요.


팝앤리릭 POP & LYRIC 1998-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