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A B C D E F G H I J K L M N O P Q R S T U V W X Y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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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 A B C D E F G H I J K L M N O P Q R S T U V W X Y Z




 

 

     

Motorcycle Emptiness
- Manic Street Preachers -

Motorcycle Emptiness (single) (1992)

Culture sucks down words
Itemise loathing
And feed yourself smiles

Organise your safe tribal war
Hurt maim kill and enslave the ghetto

Each day living out a lie
Life sold cheaply forever, ever, ever

Under neon loneliness
Motorcycle emptiness

Life lies a slow suicide
Orthodox dreams and symbolic myths

From feudal serf to spender
This wonderful world
of purchase power

Just like lungs sucking on air
Survival's natural
as sorrow, sorrow, sorrow

Under neon loneliness
Motorcycle emptiness

All we want from you are
the kicks you've given us

Under neon loneliness
Motorcycle emptiness

Drive away and it's the same
Everywhere death row
Everyone's a victim

Your joys are counterfeit
This happiness corrupt political shit

Living life like a comatose
Ego loaded
And swallow, swallow, swallow

Under neon loneliness
Motorcycle emptiness

문화는 언어를 능욕하고
증오를 상품화 해서
네게 웃음을 자아내고 있어

동족끼리 싸우도록 조작해 놓고
불구자를 죽이고 빈민을 노예화하지

거짓으로 하루하루를 살며
싸구려 인생으로 마감해

네온 불빛 고독 아래
그렇게 달려 간들 무슨 소용이야

쓰러져 서서히 자멸해가는 인생
종교의 환상과 상징적인 망상

봉건 노예 때부터
오늘날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구매력이 결정하는 잘난 세상

허파가 공기를 빨아 들이듯 말야
살아 남은 자들에게
슬픔만 남는 건 당연한 거야

네온 불빛 고독 아래
아무리 질주해도 남는 건 없어

우리가 당했던 것처럼 당신한테도
똑같이 해주는게 우리가 원하는 거야

네온 불빛 고독 아래
달리기만 할 뿐 뭐가 남을까

멀리 달려 가도 변하는 건 없어
어디를 가든지 사형 행렬이고
누구나 희생자가 될 뿐이야

위선 가득한 당신의 즐거움
그 행복의 대가로 정치판이 썩어가

혼수 상태에 빠진 듯한 인생
자아가 치밀어 오르다가
꾹 참아 버리고 말지

네온 불빛 고독 아래
아무리 달려도 소용이 없어

미친 거리의 전도사. 처음엔 몰랐는데 이제와서 밴드 이름 참 근사하게 지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1990년 초반 영국 음악계를 주름 잡던 사운드가 몽롱하고 음습함을 주조로 하고 있었음을 감안할 때 네 명의 '전도사'의 이 데뷔 앨범이 송곳처럼 삐져 나와 주목을 끌기에는 그다지 어렵지 않았을 겁니다. 당시 유행하던 Green Day나 Offspring의 네오펑크와도 확연한 구분을 두고 70년대 정통 펑크의 노선을 견지하며 내세운 사운드와 선동적 가사는 이들을 최고의 위치에 올려 놓기에 모자람이 없었으니까요.

매닉스를 수식하는 용어로 굳어져 버린 타이틀 Generation Terrorists을 달고 있는 데뷔 앨범에서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매닉스 최고작으로 뽑고 있는 이 곡. 거칠고 역동적인 다른 수록곡들에 비해 이 곡은 펑크라고 부르기엔 너무도 모던하고 세련된 분위깁니다.

Under neon loneliness Motorcycle emptiness
정확하게 이해도 하지 못하고 제 느낌대로 옮겨 놓은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니지만 제목으로 쓰인 이 말이나마 이해를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전체적 내용은 펑크 밴드라는 말이 낯설지 않을 만큼 충분히 도발적으로 사회현상을 비꼬고 있는데 향락문화를 대변하는 네온과 그 떠들썩한 유흥 속에 다가오는 소외감을 'neon loneliness'로 표현했다는 건 이해가 갑니다.

헌데, 제목으로 쓰인 'motorcycle emptiness'는요? 후반부 가사에 보면 'Drive away and it's the same'라는 부분이 나옵니다. 멀리 달아 나도 같은 자리란 말이죠. 그래서 고독을 피할 수 없는 떠들썩한 네온빛 세상을 (오토바이를 타고) 떠나려 해도 결국은 좌절할 수밖에 없다는 그런 내용이 아닐까도 생각해 봤는데 좀 어색하죠? 노래를 다시 들으며 분위기를 맞춰 가면서 생각에 빠져 있다가 떠 오른 건 주위에 널부러진 불합리와 모순에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앞으로만 질주하며 달려가는 세태를 말하는 것 같기도 하네요. 그렇게 달려가 봤자 emptiness밖에 없다고요.


팝앤리릭 POP & LYRIC 1998-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