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A B C D E F G H I J K L M N O P Q R S T U V W X Y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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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 A B C D E F G H I J K L M N O P Q R S T U V W X Y Z




 

 

     

Cortez The Killer
- Neil Young -

Zuma (1975)

He came dancing across the water
With his galleons and guns

Looking for the new world
In that palace in the sun

On the shore lay Montezuma
With his coca leaves and pearls

In his halls he often wondered
With the secrets of the worlds

And his subjects gathered 'round him
Like the leaves around a tree
In their clothes of many colors
For the angry gods to see

And the women all were beautiful
And the men stood straight and strong
They offered life in sacrifice
So that others could go on

Hate was just a legend
And war was never known
The people worked together
And they lifted many stones

And they carried them to the flatlands
But they died along the way
And they built up with their bare hands
What we still can't do today

And I know she's living there
And she loves me to this day
I still can't remember when
Or how I lost my way

He came dancing across the water
Cortez, Cortez, what a killer

햇빛 찬란한 궁전이 있는
새로운 세상을 찾아
범선에 군대를 태우고
그는 춤을 추며 바다를 건너 왔어

해변에서 코코넛과 진주로
(그를) 알현했던 몬테주마 왕은
궁전에서 세상의 비밀에 대해
궁금해 하고는 했어

나무에 무성한 이파리처럼
형형색색의 화려한 옷을 입은
신하들은 그의 주위를 둘러싸고
분노한 신께서 바라봐 주기를 바랐어

그 곳의 여자들을 모두 아름다웠고
남자들은 성실하고 강인했지
그들은 다른 사람들을 살리려고
목숨을 제물로 바쳤어

증오는 전설에나 나오는 말이었고
전쟁은 들어 본 적도 없었던 그들은
힘을 합해 함께 일하며
석조물을 만들어 냈어

평지로 이끌려 가던 중
그들은 죽어 나갔고
오늘날에도 지을 수 없는 건축물을
맨손으로 만들어 냈지

그 곳에 그녀가 살고 있었어
지금까지도 그녀는 나를 사랑하는데
언제, 어떻게 내가 길을 잃고
헤매게 됐는지 아직도 기억할 수 없어

그는 춤을 추며 바다를 건너왔어
코테즈, 코테즈라는 그 살인마가

모든 팝가사가 그저 가사 자체만 봐도 이해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으련만, 가끔은 가사만으로는 절대 감조차 잡을 수 없는 내용들이 등장합니다. 그래서 그 노래가 만들어진 계기나 가사가 담고 있는 내용과 관련있는 배경 지식이 필요한 경우가 있죠. 그 배경이란 것도 해당 아티스트의 사생활에서부터 역사적으로 중대한 사건 또는 그 곡이 만들어질 당시의 시대적 상황에 이르기까지 참 다양하기 때문에 그것을 이해하지 못한 채 우리말로 옮긴 번역은 어딘가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꼭 남아 있기에 가사만 가지고 무턱대고 우리말로 옮기기도 좀 겁이 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서두가 이렇게 길어진 건 Crazy Horse와 재결합하여 1975년 발표한 Neil Young의 이 곡이 바로 그런 배경을 알지 못하고서는 내용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역사 공부를 하고 곡의 내용을 역사적 사건과 연계시켜 보려고 했는데 워낙 소질없는 분야인지라 아직도 정리가 제대로 안되고 파악하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어쨌든 이 곡의 소재가 된 인물은 옆 그림에 보이는 스페인의 정복자 Hernando Cortez (1485-1547)입니다.

He came dancing across the water with his galleons and guns
스페인의 몰락한 귀족이었던 Cortez는 젊어서 쿠바로 건너가 쿠바 총독의 명을 받아 멕시코 탐험길에 오릅니다. 수백여명의 병력과 수십여척의 함선을 이끌고 유카탄 반도를 따라 멕시코에 상륙한 Cortez는 타고온 선박을 모두 불태웠다고 합니다. 돌아갈 길이 없으니 배수진을 치고 정복 아니면 죽음을 선택하겠다는 결심이었던 거죠. 그리하여 Cortez의 군대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원주민인 아즈텍족과 싸워 연승을 기록하며 수도 멕시코시에 입성하게 됩니다. Dreamworks사의 장편 애니메이션 <El Dorado>에서 두 주인공이 몰래 탔던 배가 바로 Cortez의 함선이었죠.

that palace in the sun
15세기 말부터 멕시코에서 세력을 넓힌 문명은 Aztec이었습니다. palace in the sun은 그 당시 번성하던 Aztec 문명을 대표하는 상징물, 또는 Aztec의 왕이 사는 궁전을 일컫는 듯 싶습니다.

On the shore lay Montezuma with his coca leaves and pearls
역사 기록에 의하면 해안에 도착한 Cortez 함대를 몬테주마 왕이 직접 맞이한게 아니라 사신을 보낸 걸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곡의 가사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기 보다는 전체 분위기의 흐름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 같군요. Aztec에는 빛나는 피부에 수염을 기른 왕(Quetzalcoatl)께서 재림할 것이라는 전설이 있었는데 Cortez가 바로 그 전설의 주인공으로 여겨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멕시코를 정복하러 온 그를 오히려 환대 한거죠. 여기에서 coca를 대접했다는 언급은 바닐라와 향신료를 가미한 chocolatl이라는 음료를 지칭할 겁니다. 쵸콜렛의 기원을 살펴보면 최초의 기록으로 남아 있는 때가 바로 Cortez가 Montezuma 왕의 궁전을 방문했던 시기거든요.

They offered life in sacrifice
인간을 산 제물로 바치는 것은 Aztec 종교에서 매우 중요한 것으로서 신을 즐겁게 하는 의식으로 간주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매년 2만 ~ 5만명의 사람들이 희생되었는데, 제물은 많은 군중 앞에서 매우 큰 제단 위에 산 채로 올려져서 희생자의 심장을 꺼내 신에게 바쳤다고 합니다.

And she loves me to this day
가사의 후반부에 와서는 뜬금없이 여인과 사랑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Neil Young이 단순히 역사적 인물이나 사건을 우리에게 환기 시키기 위해 이 곡을 쓴 건 아닐 겁니다. 그가 이 곡에 대해 언급한 "Romance is a quest, and this connection is the key to an appreciation of the song's power"라는 말을 참고해 보면 그가 이 곡을 통해 진정 전하고자 했던 의미를 얼핏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앨범 <Zuma>의 전체 맥락도 사랑이라는 주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Cortez, Cortez, what a killer
이 곡이 Montezuma왕의 환대에도 불구하고 Aztec 문명을 무참히 파괴했던 Cortez를 비난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건 아니겠지만 어쨌든 그를 killer로 칭하고 있습니다. Neil Young의 작품 중 가장 긴 연주를 담고 있는 이 곡이 그러한 내용상의 문제로 1975년 발매 당시 스페인에서는 금지곡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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