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A B C D E F G H I J K L M N O P Q R S T U V W X Y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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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 A B C D E F G H I J K L M N O P Q R S T U V W X Y Z




 

 

     

April    - Deep Purple -

Deep Purple (1969)

April is a cruel time
Even though the sun may shine
And world looks in the shade
As it slowly comes away

Still falls the April rain
And the valley's filled with pain
And you can't tell me quite why
As I look up to the grey sky

Where it should be blue
Grey sky where I should see you
Ask why, why it should be so
I'll cry, say that I don't know

Baby once in a while
I'll forget and I'll smile
But then the feeling comes again
Of an April without end
Of an April lonely as a girl

In the dark of my mind
I can see all too fine
But there is nothing to be done
When I just can't feel the sun
And the springtime is
the season of the night

Grey sky where it should be blue
Grey sky where I should see you
Ask why, why it should be so
I'll cry, say that I don't know
I don't know

아무리 햇살이 내리 비쳐도
4월은 잔인한 시간
그늘에 가려진 세상은
서서히 사라져 가네

멈추지 않는 4월의 비
고통으로 가득한 계곡
잿빛 하늘을 올려다 봐도
그 이유를 알 수가 없어

푸르러야 할 잿빛 하늘
당신을 만날 곳은 잿빛 하늘
왜 그래야만 하는 걸까
알 수가 없어

가끔 모두 잊고
미소를 지어 보지만
그 생각이 다시 밀려와
끝나지 않는 4월
한 소녀처럼 외로운 4월

내 마음 어두운 곳에
너무도 뚜렷이 보이지만
태양이 보이지 않으니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어
그래서 4월은
암흑의 계절

푸르러야 할 잿빛 하늘
당신을 만날 곳은 잿빛 하늘
왜 그래야만 하는 걸까
알 수가 없어
알 수가 없어

Jon Lord가 주도했던 1기 Deep Purple의 마지막 작품이자 통산 세 번째 셀프 타이틀 앨범으로 에 수록된 곡입니다. 나중에서야 재평가를 받았지만 1969년 발매 당시 미국에서는 빌보드 200에 겨우 입성했다더군요. 수록곡 중 3부작으로 구성된 12분에 이르는 대곡인 이 노래만으로도 지금까지 자주 회자되는데, 화창한 봄날 같은 산뜻한 가사를 기대하신 분들께는 좀 실망스러운 음울한 분위기네요.

April is a cruel time
4월만 되면 어디선가 꼭 한번쯤은 들려 오는 말 「4월은 잔인한 달」. 이 말은 T.S. Eliot(1888~1965)의 장시 <황무지(The Waste Land)>의 첫구절입니다. 1922년에 그가 창간한 문화 평론지 <Criterion>에 발표한 이 시는 일부 보수적인 시인들의 공격을 받기도 했지만 종래의 미온적인 낭만주의의 자취를 감추게 한 20세기의 대표작으로 손꼽힙니다. 엄청나게 긴 시라서 아래에 서두 부분만 몇 줄 적어 봅니다.
 

April is the cruellest month, breeding
Lilacs out of the dead land, mixing
Memory and desire, stirring
Dull roots with spring rain.
Winter kept us warm, covering
Earth in forgetful snow, feeding 
A little life with dried tubers.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이 자라나고
추억과 욕망이 뒤섞이고
잠든 뿌리가 봄비에 소생하나니
따스했던 겨울은
대지를 망각의 눈으로 덮고
메마른 뿌리로 작은 목숨을 이어주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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